【뉴스캔】민주당내 정치보복진상규명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이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와 관련해 “권력 핵심부에서 천신일 회장의 정치자금 부분은 조사하지 말아달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제보가 당에 접수돼 현재 확인중"이라고 밝힌 박 의원은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제보자가 수사와 관련해 상당히 핵심 주변에 있는 분”이라고 강조, 제보의 신빙성을 강조했다.

검찰 내부자의 제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은 “제보자에 대한 보호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세한 이야기는 조금 자제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내용에 대해선 “지난 국정감사에서 현재 차기 검찰총장으로 유력한 권채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청와대로부터 10여차례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고 권 차장검사가 TK출신인데 이런 류의 제보가 접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래서 천신일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굉장히 중요하다, 한나라당이 이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특검과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 정권 출범 후 권력기관에 의한 계좌추적 실상에 대해서도 진상을 파악중인 박 의원은 “2008년 수사기관이 요구한 금융거래 정보 내역이 80683건으로 참여정부 때보다 세 배 늘어났고 올해는 1/4분기에만도 벌써 64721건에 달하고 있다, 특히 국세청의 경우에는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만 참여정부 시절의 다섯 배나 많은 18888건”이라고 설명한 뒤 “야당이라든가 시민사회단체 또 참여정부 인사 등에 대한 정치보복성 저인망식 수사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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