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재 춘 전북본부장

60년만에 찿아 온다는 黑龍의 해인 壬辰年 이 시작되었다.

올 한해는 그야말로 선거로 시작하여 선거로 끝나게 되는 해가 될 거 같다.

벌써부터 오는 4월에 있을 총선을 염두에 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예비후보들을 보면 이를 실감케 한다.

최근 언론매체들이 올 한해의 경제전망을 보면 그리 좋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경제전망이 어렵고 서민이 살기 힘든 현실속에서 과연 서민을 대변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선량들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조금만 잘못되면 정치인 탓이고 정부 탓이라고들 하는데 이렇게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거 같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정치인이 아닌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치인에게도 잘못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정당정치에서는 지역을 대표하여 소신 있는 정치를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당의 공천을 받아야 하는 입지자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당의 지침에 따라 당론에 의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소신을 펴기란 쉽지가 않다,

역시 지역의 대표를 선출해야 하는 지역민 역시 선택의 폭이 좁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희석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지역정당구조의 현 정치현실속에서는 당에서 주는 공천장을 받아야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실정에서 유권자는 선택의 여지없이 지역정당에 휩쓸려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은 주인인 지역민을 섬기기보다는 당명과 당론에 움직여야 하는 현실속에서 과연 지역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지역정당주의가 아닌 인물위주의 선택을 해야 할 때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선거때만 되면 명함을 돌리며 자기가 지역을 대표할 수 있으며 지역발전에 적임자라고 하면서도 정작 선거때 이외에는 지역에는 관심도 없는 인사, 선거를 마치 자신의 수입원으로 생각하는 인사, 선거때만 되면 지역에 나타나 혼탁선거를 야기 시키는 이런 인사들을 철저히 배제해야 하는게 우선이라 하겠다.

또한 정치인들 역시 되고 보자는 식의 선거가 아닌 진정으로 지역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土衣從軍의 자세로 초심의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데 있어 유권자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선거에 임하는 정치인들 모두가 새로운 각오가 필요 하다고 본다.

이제는 믿음이 가는 정치인 일하는 정치인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치인 그래서 우리 지역을 맡길 수 있는 진정한 정치인 이 요구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