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송하진 시장

(전북본부=뉴스에이) 전북 전주시 송하진(사진)시장은 13일 무산위기설이 나오고 있는 전주탄소산단의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강제수용(수용재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소산단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오늘부로 수용재결 신청을 하겠다"며 이는 "기공승낙과 재평가 요구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탄소섬유 양산공장 조기에 착공하기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이어 "도에서도 토지수용위원회 운영해서 빠른 시간내에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토지주와 토지매수, 기공승낙을 위해 협의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효성의 공장부지 이전설에 대해서는 "어제 면담에서 이같은 내용이 언급조차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에따라 시는 행정준비를 마무리한 뒤, 전북도에 재결신청을 할 예정이다. 시는 수용재결 결정이 빠르면 45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주탄소산단 조성사업 지연과 관련해, (주)효성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긴박한 상황을 역설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에서 송 시장과 이상운 대표이사 등이 면담을 진행했다. 이자리에서 이 대표이사는 시민이 보여준 효성에 대한 지지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겠는가"라며 착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효성 측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업초기 원활한 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매수작업을 전개하고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조했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이 대표이사는 "효성은 65만 전주시민의 환영분위기 속에 전주에 첫 발을 내딛고 싶은 마음이 솔직한 심경"이라면서 "요즘 유럽발 위기로 국제경제가 어렵고, 국내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전주의 탄소공장의 경우 원래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전체 그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합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최근 탄소섬유 전주공장의 전주시의 토지매수 지연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뒤, "국제경쟁력과 시장선점, 회사의 신뢰도 견지를 위해서는 원래 일정이 준수되어야 하는 만큼, 토지매수가 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사측의 의지도 보였다.

이날 면담은 송 시장이 최근 효성부지매입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돼 차질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 긴급히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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