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뉴스에이) 김성주 예비후보(전주 덕진)는 버스노동자들과 함께 버스기사의 애환과 고충을 듣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대 재학중인 1985년 구로연대파업에 가담해 구속되는 등 고통을 겪은바 있어 노동자들에게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는 출소 후 인천의 한 작은 공장에서 일당 4000원짜리 연마공으로 일하다 반국가단체결성 혐의로 지명 수배 돼 87년 다시 구속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팔복동차고지에서 첫 출발하는 전일여객 970번 버스를 타고 평화동 사거리까지 동승했다.

2010년 12월 8일 버스 파업으로 버스는 전주시의 주요한 의제가 됐고 버스가 공공재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이용자, 서비스 공급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버스투어를 시작한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전주시 시내버스 이용률은 23%에 지나지 않고, 버스이용자가 왕복 이용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12.5%에 불과하다”면서 “서울이 37%에 비해 지방의 대중교통은 교통약자들이 소외되고 홀대받고 있는 실정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버스 문제는 아직도 갈등 조정의 대상으로 불씨를 안고 있다”면서 “향후 진정한 의미의 공공재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 입법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남아메리카 보고타, 쿠리찌바의 세계적인 교통시스템처럼 버스가 시민의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성주 예비후보는 ‘한판 붙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존 정치에서 무시되거나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시민의 눈으로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설정된 의제들을 중심으로 시민과 만나 호흡하는 민생투어를 계속 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노무현대통령을 만드는 국민참여운동본부 전북사무처장,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및 상이보상대상자다.

현재 전북 노무현 재단 자문위원, 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대표, 덕진공원건지산명소화시민모임고문, 전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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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춘 기자  oco1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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