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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 여름철 주의사항!
박석봉 | 승인 2009.06.24 18:25
전립선 비대증은 주로 겨울철에 유의해야 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왔다.

겨울철에는 여름철 보다 소변의 양이 많아지고, 갑작스럽게 떨어진 기온이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자극하여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의 배뇨장애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여름철에는 증세가 보다 호전되었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에 증세가 많이 나아졌다고 해서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는 "여름철에도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이 많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심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데, 콜라, 사이다, 맥주 등의 음료가 한꺼번에 많이 섭취되는 여름철에는 요의가 더욱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렇게 방광에 찬 많은 양의 소변은 비대한 전립선으로 인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을 위해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콜라 등은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흡연과 음주 또한 금물. 특히 맥주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쥐약'이나 다름없다. 밤에 맥주를 많이 마신 상태에서 잠들게 되면 다음날 아침에는 방광이 충만된 상태에서 전립샘이 수축되어 소변을 보는데 큰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덥다고 무리하게 에어컨을 작동시켜 감기에 걸리는 경우도 없어야 한다. 감기약의 성분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콧물 약 '항히스타민'과 기관지 확장약인 '에페드린'성분은 방광근육의 수축력을 저하시키고, 요도 근육을 수축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려 약을 조제 받을 경우, 사전에 담당주치의에게 본인이 전립선 비대증임을 반드시 사전 설명해 주어야만 한다.

최근에는 우수한 약제의 개발과 수술 기술의 발달로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가 많이 수월해진 편이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 검사를 꾸준히 받으면서 전립선 건강에 항상 유의하는 것이 빠른 치료를 돕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는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전립선비대증의 고통은 얼마든지 쉽게 피해갈 수 있다. 방치하게 되면 요로 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립선비대증의 증세가 조금이라도 드러난다면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박석봉  04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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