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성공단관련 현인택 통일부장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정 대표는 "정권이 바뀌고 (개성공단의) 경영환경이 엄청나게 달라져 기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는 한국정부고 이명박 정부는 한국 정부가 아닌 것은 아니다. 정부를 믿고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을 정부가 보살펴 줄 책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강경정책을 유지하면서 적대적 관계로 계속 갈 것인지를 재검토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대북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현 장관은 "개성공단에 대한 북한의 강경한 분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누그러지고 있다"며 "다음달 초로 예정된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기존보다 완화된 안을 갖고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민주당은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긴급 경영자금 지원, 공단내 기숙사 건립, 정경분리 원칙 제도화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고, 통일부는 경영자금 지원금 대출 등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