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이 올해 집중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복분자 등 전국을 대표하는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농식품의 육성 모델을 창출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3일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군민 700여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12년 도민과의 희망 대화 마당’을 가진 자리에서 고창 발전의 3가지 비전을 제시하며 “군민 모두와 도와 군이 서로 힘을 합쳐 올해부터 본격 키워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세계 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와 선사체험마을, 고창읍성 등과 같은 다른 지역에는 없고 고창만이 가진 선사문화와 원시생태환경을 더욱 특화시켜 세계인이 즐기는 세계의 자원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생태도시’로 육성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연간 1,5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복분자는 생산에서 가공, 유통, R&D, 체험관광 등을 연계한 복분자 클러스터 조성과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명품 수박의 생산단지 조성, 명품 해풍고추의 가공․유통시설 구축, 매년 50만명이 찾는 청보리축제 등 고창 농업의 6차 산업화 여건은 매우 양호하다”고 들고 “이러한 효과적인 대비책을 강구한다면 FTA 파고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고창발전책의 또 하나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고창갯벌과 운곡지구는 생태계 복원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지구에서 ‘세계적 프리미엄 갯벌 생태지구’로 특화․개발하고 이를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을 추진해 세계적 수준으로 만들자”며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리조트형 건강빌리지인 석정온천관광지 등 휴양관광 거점시절 등을 확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 “부안~고창~광주를 잇는 새만금의 남부 연계축의 중심에 고창이 위치하고 있어 새만금에 몰려들 사람과 돈, 자원을 어떻게 고창으로 끌어들일까 하는 전략 수립이 현재의 제1과제”라며 “새만금과 직접 물리적으로 연계되는 부창대교의 조기 건설 등 새만금에 몰려들 인적자원을 수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정주환경이 구비된 ‘라이프 스타일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올해 도정의 방향을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철저하게 수립해 실행해 나가는 것으로 세웠다”며 “고창군민들의 원하는 실내체육관 증․개축 등 시설개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도비 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농민들에게 건의받은 한우유통센터 신축 등 FTA극복을 위한 각종 사업 등에도 도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고창지역 학부모 대표들과도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학생들의 학습환경과, 건강․안전을 위한 사업비 지원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고창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2012년도에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다문화가족 예비 학부모를 비롯 초등학교 교사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결혼이민자들로부터 현재 만4세에서 9세 자녀에게 지원되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까지 확대시켜 줄 것을 요청받고 “결혼이민자들을 위해서 올해부터는 새롭게 전문상담사를 시․군 센터에 배치하고, 앞으로 다문화가족에게 더 좋은 일자리와 질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북도에서는 지난 2월 6일 다문화가족 지원 조직을 다문화취업과 다문화자녀교육으로 새롭게 확대 개편했으며, 지원예산도 전년 대비 21% 증액, 72억원을 확보하고 다문화가족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