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해병대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 해병대전략캠프

봄 방학을 부모욕심이 아닌, 자녀 자신의 자존감을 형성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본격적으로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아직까지 많은 학부모님들이 선행학습 방법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초등교과와 중등학습은 학교생활 중에 예습과 복습 반복학습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학기 적응과 새로운 친구, 환경적응에 수월하도록 도와줄 프로그램은 어디 없을까. 학기 초에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친구들과 적응해야 하는 압박감이 더욱 심하다.

학기 초에는 1년의 학교생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기간이 부담스럽지 않고 방학 끝에 오는 나른함도 이겨낼 수 있는 캠프를 추천한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는 '제25회 해병대 수퍼 리더십 캠프'를 4박5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초등 3학년이상 30명 수소정예 모집한다. 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학교폭력 예방법을 집중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 캠프는 지난 2003년부터 3만8천여명의 청소년이 수료했다.

한국청소년수련화랑단에서는 '봄 방학 제주도 자전거체험 여행을 4박5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신명나는 문화학교는 '경주 역사문화 유적탐사'를 3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한국역사문화학교는 22, 24일 양일간 '민주정치 현장교실을 열고 어린이를 모집한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도 '새 학기 JUMP UP 캠프'를 4박5일 과정으로 개최한다.

요즘은 학원가에서도 입시캠프 학습캠프를 한다지만, 캠프는 친구들과 즐기는 체험활동을 통해서 그 안에서 자신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계기가 되어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에 공감한다면 더욱 그럴 것. 속도에 묻혀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자녀를 위해 기성세대가 해 줄 것은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민을 잘 극복하고 자라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다들 있겠지만 자녀들이 문제를 스스로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여러 활동도 체험해 볼 수 있는 데 캠프만한 것이 없다는 것에 학부모들은 동의한다.

캠프에서는 활동의 주체가 부모가 아닌 자녀 자신이기에 어떤 학습보다도 훌륭한 경험을 가져다준다. 나의 고민, 나의 미래에 따른 진로, 나의 습관을 여러 활동들을 통해 자녀가 한뼘 더 성숙해짐을 확인 할 수 있을 것 이다.

이희선 기자  news@news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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