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정부가 담배와 술에 붙는 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과 진보신당은 8일 “부자감세 서민증세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술과 담배에 ‘죄악세’라는 걸 붙이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며 “정부가 정부다워야지 속 터지는 마음에 술, 담배 찾는 서민들을 죄인 만들어서야 되겠느냐”고 따졌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부자들은 신나게 세금 깎아주고 구멍난 국가재정을 서민의 호주머니 털어 메우겠다는 기막힌 발상”이라며 “이러면서 민생을 앞세우는 서민정권이라고 주장하니 어불성설”이라고 맹비난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정부의 술, 담배 세금인상 검토는 부자감세로 인해 세수가 줄어들자 서민들이 애용하는 술, 담배 세금을 늘려 재정을 확충하려는 얕은 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건강증진을 위해 쓰이는 것도 아니고 부자감세로 인한 재정악화를 메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재산을 헌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런 부자감세, 서민증세 정책들을 철회하는 것”이라며 “서민들의 가계에 부담을 주는 정책을 철회할 것을 정부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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