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과 잔디 운동장이 아름다운 학교. 그래서 아이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속에서 인성을 키우고 푸른꿈을 키우며 밝고 명랑하게 자라나는 학교! 바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용원초등학교(www.yong1.es.kr)의 이야기이다.

김경한 교장은 작년 9월 부임한 이후 “인화단결하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지도하는 모든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인상깊었다. 또한 녹색 어머니회나 아버지회가 아이들의 등하교길 봉사활동에 열심이어서 학생, 학부모, 교사 3박자가 잘 맞는 교육환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선생님들의 노력에 어떻게 도와줄까 고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교육이란 선생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의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그의 부연설명이 용원초등학교를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금의 아름다운 학교정원은 꽃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부모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고마음도 잊지 않았다. 푸른 꿈이 영그는 아이들의 행복한 배움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3년째 교육복지 특별지원사업 시범학교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용원초등학교는 배려의 교육을 강조한다. 김 교장은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일부 어려운 가정형편의 아이들에게 지원을 해왔지만, 무엇보다 지원대상 아이들이란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라고 하며, 이를 위해 다른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어울릴 수 있도록 해 왔다고 강조한다.

주변 시선을 의식하는 민감한 아이들에게 교육복지지원사업이 자칫 상처로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의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단순히 정책적 교육사업을 진행하기보다 아이들이 정말 필요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했다. 인성교육은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이란 측면에서, 아이들이 상처받는다면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점 때문이다.

바로 김경한 교장은 “학부모의 눈높이로 일방적으로 학원을 보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잘 관찰하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초등학교때 사랑을 주고받는 올바른 훈련이 이루어진다면, 비록 중간에 좌절하거나 잘못된 길을 가더라도 다시 되돌아온다는 김 교장의 신념이 묻어난다.

용원초등학교는 커뮤니티를 중시한다

최근 서울용원초등학교는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기 위해 에디오피아 등 오지 아이들을 돕기 위한 동전모으기 행사이다. 굿네이버스를 통해 지원되는 동전모으기는, 몇 백원이면 그곳 아이들의 한 끼 식사문제가 해결되기에 아이들에게 체험을 가르치고 사랑의 편지쓰기를 통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사회에 협동하고 배려하는 사랑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김 교장은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기부문화가 약하다. 어릴적부터 오지 아이들을 돕는 마음을 키우면, 사랑을 먹고 자라는 꿈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은 미래를 바라보고 이루어져야 하며, 평생학습의 개념으로 배워야하는 시대에 초등학교 때 인성의 마음바탕을 잘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주5일제에 따라 ‘신나는 뛸토 프로그램’를 준비중인 이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부족한 체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토요일 스포츠데이로 스포츠강사를 초빙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독서실 이용과 영화보기, 돌봄교실, 예체능활동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