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순창 민주통합당 후보경선에서 금품을 전달한 김모씨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남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는 지난 16일 오후 남원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에서 유모씨에게 현금 80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당내 경선에 출마한 A후보 측으로부터 선거인단 등록을 도와준 대가로, 금품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A후보측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A후보측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인 만큼 현재까지 혐의가 밝혀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금품수수혐의에 휘말리고 있는 A후보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사건정황을 파악중이라며 거론되고 있는 김씨의 행위는 후보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며 관련성 여부를 일축하였다.
이와함께 익산을 선거구 후보경선과정에서도 특정 후보측에서 기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가 돈을 준 시의원을 익산경찰서에 고발 조치했으며. 익산갑 선거구에서는 특정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선거인단에 지적장애인등을 동원하였다며 의혹을 제기 하는 등 후보경선 이후 불법과 탈법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익산을 해당후보측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뚜렷한 특정후보측을 음해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 방해 행위"라며 폭로 당사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경선 후유증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선에서 원천 배재 되었던 예비후보등이 잇따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이번 4.11총선 전북지역 선거는 집안싸움으로 어느때보다도 폭로전과 난타전으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송재춘 기자 oco1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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