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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칠발도 바다새 번식지 모니터링 실시
강성선 기자 | 승인 2009.07.30 12:27
철새 메카로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지향하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와 함께 지난 7. 23-26(4일간)간 천연기념물 제332호인 칠발도에서 바다새 번식현황에 대한 1차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이어 2차연도 조사로서 번식개체군 및 침입식생의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금도에서 서쪽으로 약 8km 떨어져 있는 칠발도는 면적은 36,993㎡, 해발고도는 105m이며, 정상부의 등대는 1905년에 건설되어, 관리인이 거주하였으나 1996년 이후 무인등대로 전환되어 관리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염소가 방목되어, 사람의 출입 등과 더불어 섬 고유의 식생이 일부 교란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현재 등산로가 조성된 남사면은 대략 40% 이상, 경사가 가파른 북사면은 20%가량 교란된 것으로 추정된다.

칠발도에 번식하는 바다제비는 주로 밀사초 하부에 구멍을 파서 번식한다. 밀사초는 해안절벽 등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무더기로 자라며, 각 무더기와 무더기 사이에는 공간이 존재하고, 이는 바다제비가 땅에 접근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늘어진 형태의 밀사초는 둥지굴을 가려 은신처를 제공한다. 반면 염소 또는 사람 등을 통해 섬에 유입된 쇠무릎, 쑥 등은 개별적으로 빽빽하게 자라 빈 공간이 없으며, 따라서 바다제비가 땅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작년과 올해 조사결과 5m×5m 격자 내에서 발견된 바다제비의 둥지는 밀사초 비율에 따라 증가하였고, 쑥과 억새가 밀생한 지역에서 둥지굴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침입식생은 바다제비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기도 한다. 쇠무릎의 열매는 포과의 형태로 9월에 여무는데 갈고리처럼 생긴 포과는, 바다에서 활공비행을 위해 발달한 바다제비의 긴 날개에 엉켜, 결국 말라죽게 만든다. 작년 조사에서 50m2의 면적에서 21개체의 바다제비가 사망한 것을 관찰하였다.

따라서 바다제비의 장기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신안군은 올해 문화재청의 예산을 받아 침입식생을 제거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조사에서 일부 쇠무릎을 제거하였다. 또한 번식개체군 수가 감소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하여 5m×5m 격자 내에 번식하는 바다제비에 가락지를 부착하여 장기적인 번식성공여부 등을 모니터링 중이다.

바다제비는 한국, 중국 및 일본 등의 무인도서에서 번식하는 바다새로, 국내에서는 독도에 소수가 번식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안군의 칠발도, 구굴도, 개린도에서만 집단번식이 기록된 희귀한 조류이다. 칠발도에는 1만여 쌍, 구굴도에는 약 10만여 쌍, 개린도는 수천 쌍의 바다제비가 번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어 국내 바다제비 번식지역은 신안군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신안군과 철새연구센터는 올해 칠발도, 구굴도, 개린도에 대해 각각 3차례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문화재청과 환경부의 협의 하에 침입식생의 제거, 개체군의 변동 파악 등 실제적인 보호관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강성선 기자  webmaster@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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