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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폐경, 한방으로 치료하기효과 높은 한방 치료, 완치 사례 늘어
박석봉 기자 | 승인 2009.07.30 12:35
 
32세의 회사원인 K씨는 1년 전 생리가 불규칙하고 양도 줄어들어 산부인과를 찾았다. 둘째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중인 터라 조기폐경을 의심했다. 병원에서도 조기폐경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렸고 호르몬제 처방을 받았지만, 2개월 후부터는 생리가 아예 끊겼다. 이후 산부인과 치료를 받았지만 한번 사라진 생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6개월 전 한방치료를 시작했고, 3개월 전부터 정상생리를 시작해 최근 임신하는데 성공했다.

조기폐경 환자들이 많이 찾는 이은미내추럴한의원의 이은미 원장은 "K씨의 경우처럼 임신을 앞둔 여성들의 조기폐경 사례가 부쩍 늘었다. K환자는 생리가 끊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났지만, 오래도록 방치한 경우는 1년 정도 꾸준한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요즘엔 한방치료를 통해 조기폐경 환자들의 치료사례가 많이 알려지면서 한방을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조기폐경은 20∼30대는 물론 10대들까지 나타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조기폐경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조기폐경은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더욱 큰문제다. "최근에는 여고생이나 여대생도 많이 병원을 찾는다. 연령대가 낮은 경우 폐경에 대한 인식도 낮아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연령의 고하를 막론하고 발생하는 만큼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 조기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이은미 원장은 권한다.

환경호르몬과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 또는 염색체 이상과 같은 유전적 요인에 발생한다는 조기폐경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다. 3개월 이상 무월경, 안면홍조, 질의 위축현상이다. 이와 함께 질 건조, 성욕감퇴, 심장 두근거림, 전신피로를 동반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폐경을 의심해야 한다. 조기폐경 진단은 여성으로서의 삶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제공한다. 평소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생리불순이라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야말로 스트레스의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은미 원장의 말이다.

"조기폐경 여성들은 정서적으로도 상당히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폐경은 임신이 불가능해졌다는 상실감을 주고 분노와 함께 우울증에 시달리게 합니다. 그래서 치료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정신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자궁과 난소의 기능 회복을 돕는 한약을 복용시키고 혈 자리에 주입하는 침, 약침요법이나 봉침, 뜸 등을 병행한다. 이은미 원장은 "각 주기마다 프로그램에 따라 치료를 하는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라면 아로마 요법, 명상을 통해 전신근육의 이완과 마음의 안정도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장부기능을 정상화하고 기혈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증상이 호전되고 정상적인 월경과 임신을 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박석봉 기자  1004@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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