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부산, 대구, 경남, 울산의 우수학교가 천년고도 경주에 함께 모인다.

학생·학부모들에게는 우수 학교에 대한 정보를, 교사들에게는 우수 사례 공유의 기회를 제공해 온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가 올해는 권역별 3회 개최로 확대된다.

그 첫 시작은 오늘부터(21일 월요일) 개최되는 영남권 박람회로, APEC 교육장관 회의와 연계·개최되어, 우리나라 학생·학부모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되는 영남권 각 지역의 대표 학교들이 참여한다.

◈모바일 마이스터 양성 : 경북 금오공업고등학교

금오공업고등학교는 모바일 산업에 특화된 기술 명장을 양성한다.

모바일 산업의 3개 영역, 하드웨어 부분의 정밀기계가공분야, 소프트웨어 부분의 통신전자분야, 모바일 제품생산 부분의 공정자동화 분야에서 영 마이스터를 육성한다.

금오공고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바일 영 마이스터로서 학습한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금오빛글 독서노트’를 통한 독서 이력제도를 실시중이며, 학생의 학교생활을 마일리지 형태로 개인 관리하도록 하여 우수학생은 해외연수 등의 기회를 주기도 한다.

◈차세대 첨단 정보과학 분야의 로봇인력 양성 : 부산 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

부산 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는 로봇 관련 특성화 모델 학교로서 정보과학 우수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차세대 첨단 정보과학 분야의 로봇인력 양성’이란 주제로 2011년 정보과학 우수인재양성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특히 교육용 로봇 분야의 우수성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휴먼노이드 로봇’을 제작, 판매하는 등 학교기업으로서의 면모도 보인다.

대진정보통신고는 우수한 학생 중심의 활동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로보피아’라는 이름의 학생 동아리는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꾸준히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 매달 1, 3주 토요일에 인근 중학교와 연계한 토요스쿨을 통해 로봇 제작,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I.S.L 프로그램으로 세계를 품는 다이아몬드 칼라인 육성 : 대구 경운초등학교

경운초등학교는 I.S.L 프로그램을 적용한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한다.

I.S.L 프로그램은 지성리듬 프로그램(Intellect Rhythm), 감성리듬 프로그램(Sensibility Rhythm), 생활리듬 프로그램(Life Rhythm)으로 구성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전인양성 교육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갖추고 풍부한 정서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춘 건강한 사람인 다이아몬드 칼라(DIAMOND COLLAR)인을 양성한다.

◈스마트교육으로 재미있고 신나는 학교 : 경남 주석초등학교

경남 주석초등학교는 “스마트교육으로 재미있고 신나는 학교”라는 주제로 첨단 Smart School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학교 내에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여, 학습 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보다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Smart 교육을 활용한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보통신윤리 등을 익히는 아름누리 동아리, 주5일수업제 토요일을 활용한 스마트 영재학급 운영 등 SNS 활용 학생 동아리가 운영되며,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수업을 통해 한국어 습득 기회를 확대하는 스마트 다문화 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미래 직업 전문가와 SNS, 트위터를 활용해 멘토링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SNS 활용 진로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있다.

◈三溪(삼계) 三技(삼기) 三-UP(삼업)으로 우뚝 : 경남삼계초등학교

경남삼계초등학교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특색 있게 수행한다.

삼계초등학교의 1技는 “독서를 통한 知-UP”이다.

학생들이 더불어, 또 학부모가 함께,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독서를 하도록 하는 ‘더불어 책마루’ 독서교육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 능력이 향상됨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학교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주기도 한다.

삼계초등학교의 2技는 “노래를 통한 情-UP”이다.

1학생 1악기를 선정하여 연습한 뒤 작은 음학회를 열기도 하고, 가족노래경연대회를 통해 가족간 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도 준다.

방과후수업,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메아리 합창단을 운영하기도 한다.

삼계초등학교의 3技는 “운동을 통한 體-UP”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포츠클럽을 조직,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의 교육기부에 의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활동과 학께 “우리는 삼계 꼬마 기업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관념을 키워준다.

◈ 지역사회와 함께 실력과 인간적 품성을 갖춘 인재 육성 : 부산고등학교

부산고등학교는 과학중점학교로서 창의·인성에 기반을 둔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학·과학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균형잡힌 교육을 위해 문화예술 교육 및 인문학 특강도 강화하고 있다.

기숙사 및 진학센터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학교를 믿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체험활동을 인문학 소양, 예술적 소양, 이웃과 함께하기 영영으로 나누어 활용시간을 마일리지로 누적 관리하는 인성마일리지제를 통해, 효율적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고등학교의 장점은 일반 교육활동 중에도 학생 중심의 창의적 아이템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개인적 취양과 적성, 진로희망에 따라 팀으로 나누어 지역탐방과 탐사활동을 하는 테마별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진로 및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시장, 관공서, 연구소, 공장 등 다양한 직업 1일 체험을 하는 탐방형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영상문화 산업을 주도할 미래의 전문가 육성 : 울산애니원고등학교

울산애니원고등학교는 만화·애니메이션·컴퓨터게임개발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된 문화컨텐츠 개발 특화 학교이다.

전문교과를 중심으로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교사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여 학생 개인의 창의적 사고를 신장시킨다.

특히, 울산 지역의 자연·문화유산을 소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지역 유산을 학교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학교가 지역 문화발전에 공헌하기도 한다.

울산애니원고등학교가 진행하고 있는 융합형 프로젝트 수업은 기존 특성화고 교육의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공업도시로서의 울산 이미지를 넘어 문화도시로서의 근간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학교들 외에도 교육과정, 학생 활동, 학부모 참여 부분 등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프로그램을 가진 영남권 학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육기부, SMART 교육,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학교폭력 등 교육 현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학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공연행사, 세미나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교육수요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진로·진학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학교간 우수 교육 성과가 확산되어 우리 교육이 한층 더 발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재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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