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송파구청장

맞벌이 부부의 하루 가사노동은 남편이 1시간 27분, 아내가 3시간 27분으로 과도한 가사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인해 노쇠한 부모 등을 부양해야하는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맞벌이․고령화시대의 과도한 가사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으로 집안일을 돕는 ‘핸디맨 ’출장서비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핸디맨(Handy man)의 사전적 의미는 ‘취미나 직업으로 집 안팎의 잔손질 보는 일을 잘하는 사람’을 말하며, 서비스 유형별로 시니어 전문기능 인력을 선발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일을 대행해 주는 토탈 생활서비스 개념의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서비스 유형은 ▼가사도우미 ▼홈케어서비스 ▼물건배달도우미 ▼동행서비스 ▼운전기사서비스 ▼집수리 & 인테리어 ▼클리닝서비스 ▼가전제품수리 ▼가족 이벤트 행사 ▼민원대행서비스 등으로 일상생활의 힘들고 귀찮은 일들을 핸디맨이 출장서비스를 통해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서비스 이용료는 법정 최저임금액을 적용하고, 재료비 등은 이용자와 상호 협의를 통해 산정하므로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구에서 핸디맨의 신원확인과 이용료 사후 정산제를 시행하므로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어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다. 물론 의뢰인에 대한 개인 정보도 철저하게보장된다.

핸디맨 출장서비스 이용체계

그리고 구는 핸디맨의 서비스 유형별 전문업체와 기술제휴 및 보수 교육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이용자의 만족도를 제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25일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송파시니어클럽(www.scsongpa.or.kr)을 지정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준비단(사무국 5명, 운영위원회 9명)을 발족하고, 오는 8월 지역내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사업유형별로 핸디맨 30명을 우선 모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그리고 구 관계자는 “핸디맨 이용자가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서비스를 의뢰하겠지만 점차 신뢰가 쌓이면 본래 서비스 이외의 다양한 의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맞벌이․고령화시대에 과중한 가사분담효과와 노인 일자리창출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익한 사업아이템으로 전국적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 : 송파구 노인청소년과 노인사회참여팀장 김영호 ☎2147-2925)

어흥선 기자  uhs@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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