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대표의 탈당 선언에 이어 '신당창당'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현역 정치인들과 추종세력들이 심 대표를 따라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현재까지 친 이회창 계열에 선 국회의원과 그 지역당원협의회의 경우 대부분 "심 대표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으나, 그 외에는 "정치적 모략에 당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심 대표를 따라가는 현역 정치인들이 기초, 광역, 국회, 단체장을 막론하고 많이 따라나설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파란이 일 것은 자명하다.

자유선진당은 불과 하루 전인 29일 서울시당이 창당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듯 했지만, 심 대표의 탈당선언은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 자유선진당 소속 현역 정치인의 30% 가량만 탈당해 심대평 대표와 함께 간다고 해도 국민중심당 창당 시절처럼 내년 지방선거에 파란이 예고될 수 밖에 없다.

심 대표의 탈당에 대해 자유선진당 소속 한 기초의원은 "한나라당 입당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고, 또 다른 의원은 "나중에는 총리를 하려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예견하기도 했다.

반면에 다른 의원들은 "심 대표의 정치 이념이 한나라당과는 이념이 맞지 않는다"고 일축하기도 했고, 또 다른 의원은 "(심 대표는)번복하는 법이 거의 없다"면서 "신당 창당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심 대표가 현재까지 현역 의원들에게 "함께 하자"는 제의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지난 2005년 당시 같은 형국이 연출될 경우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던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심 대표의 탈당 기자회견 관계로 긴급 의원총회 소집돼 서울에서 회의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상민 의원 측근에서는 "심 대표의 탈당이 (이상민 의원에게)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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