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9월) 1일부터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입영희망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병무청이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영주권자가 입영희망원을 내기를 원할 경우 영주권 확인을 위해 반드시 지방병무청을 방문해야 했으나, 이제는 국내에 입국하지 않고 해외에서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병무청 홈페이지를 방문, ‘국외여행？국외체재 민원신청’의 ‘영주권자 입영희망신청’을 클릭한 후 원하는 입영일자와 징병검사일자를 선택하면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영주권자들은 한번의 입국으로 징병검사에서 입영까지 가능해 입영을 위한 국내 체재기간이 줄어들어 빈번한 출입국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병무청은 모국어 사용에 익숙치 않은 영주권자를 위해 서류작성 방법 등을 영문으로 안내하는 한편, 특히 병역설계사를 지정해 신청부터 입영까지 ‘1대 1 병역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는 2004년 처음 시행된 이후 6년째를 맞이하며, 올 7월말 현재 총 593명이 신청해 이 중 428명이 현역병 등으로 복무중이거나 복무를 마친 상태이다.

한편, 병무청은 앞으로도 해외교민사회의 병역의무 자진이행 풍토를 확산시키고 건전한 병역문화의 정착을 위해 영주권자의 입영여건의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 정책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승우 기자  06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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