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을 통해 빈곤의 빈곤탈출 기반 조성을 돕는 자산형성지원(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 IDA) 시범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4개 광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를 위해 9월 1일 경기·인천·부산·전북 등 4개 지자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복지부는 9월 세부 집행계획 확정과 사업수행기관 선정을 거쳐 10월 경 대상자를 모집, 선발할 계획이다.

자산형성지원(IDA)은 근로소득이 있는 빈곤층이 자산형성을 목적으로 매달 소득 가운데 일부를 저축할 경우, 이에 대해 정부 또는 민간이 일정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미 서울시 ‘희망플러스 통장’과 ‘꿈나래 통장’, 복지부 ‘디딤씨앗통장’ 등 자산형성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미국 IDA, 영국 세이빙(Saving Gateway), 캐나다 (Learn $ave) 등 빈곤층 대상 자산형성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자는 일을 통한 소득이 있는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중 18세~34세 청년 가구주와 18세 미만 아동 부양 가구주 약 2000가구다.

자산형성지원은 선정된 대상자들이 3년 동안 매달 10만원을 저축할 경우 지자체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0만원을 지원해 3년 동안 최대 720만원과 이자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자산형성지원사업이 자산형성의 기회가 제한돼 있는 빈곤층의 금융소외 문제를 완화하고 창업지원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빈곤층의 주거·의료 욕구도 해결되고 가족 안정성(stability) 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금융·재무 교육 △자립역량 강화 교육 △부채클리닉 서비스 등을 제공, 빈곤층 자립과 금융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대책을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형성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