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청장 조택상)가 지난 7일 화도진공원에서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시가 익어가는 마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지역적 축제 행사로 지역통합과 공존, 생명 존중의 취지를 형성해 나감으로써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시를 통해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정서함양과 함께 비전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구가 주최하고 동구정신보건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정신장애인과 가족, 정신보건시설 회원, 일반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과 시 공모전 수상자들의 시낭송, 마술쇼, 밴드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진행된 시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힘들었던 지난 날의 경험과 자신에게 내재돼 있는 가능성을 시라는 문학소재를 이용해 글로 담아 표현하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세상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시 공모전 수상자들의 창작시 낭송을 통해 생명존중에 대한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발견함으로써 자살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고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학교와 지역사회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자살예방 활동 홍보와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반석 기자  ohno10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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