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부터 연이은 태풍 북상으로 전라북도가 수천억 원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전북도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따뜻한 손길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백토문화예술원은 지난 19일 한국농어촌공사 재능관리팀에서 운영하는 '스마일재능뱅크'를 통해 큰 수해가 있었던 전북 정읍시 소성면, 고창 무장리, 충남 서천군 지역의 순으로 피해복구에 나섰다.
이날 찾아간 정읍시 소성면에 거주하는 김춘선(79) 씨는 "지붕이 무너졌지만 홀로 살고 있어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고민했었다"며 "세상 오래살고 볼일"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지붕보수 재능기부자로 참여한 정대영(53) 회원은 "저의 작은 재능기부로 기뻐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에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백토문화예술원 최옥섭 사무국장은 "지금도 태풍 피해로 신음하는 피해민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며 "이번 재능기부로 피해복구도 하고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 가치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백토문화예술원은 지난 8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3차 농어촌재능 나눔 사업(9월~11월)신청한 공모에 전국 20개 단체 중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명실 공히 전북권의 문화지킴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