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전국 대학의 중국인유학생들의 국내 기업 취업을 돕기 위해 10월 29일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주요 기업 등 60여개 기업과 전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1만 여 명의 중국인 학생이 참가하는 ‘제1회 재한 중국인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개별 대학 단위의 소규모 채용 행사가 아니라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모든 중국인유학생과 국내 기업을 연결하는 취업박람회를 건국대가 개최하는 것이다. 유운석 건국대 외국인서비스센터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6만 여명의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는 약 1만명으로 추산된다”며 “국내 모든 대학의 학위별, 전공별, 출신 지역별 다양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박람회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우수한 중국인유학생들이 한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학생 개인의 취업문제 해결은 물론 한국기업에도 우수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개최되며 교육과학기술부, 주한중국대사관, 국립국제교육원이 후원한다.

온라인 박람회 사이트(http://zhaopin.konkuk.ac.kr)를 통하여 박람회 참가 예정 기업 및 학생 간에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채용관'에는 60 여개의 국내 기업, 중국진출 기업, 인턴십 채용 희망기업 등이 면담의 자리를 마련한다.

‘세미나관'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 및 취업전문가를 초청하여 졸업 후 취업을 위한 단계별 준비 내용과 방법 등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특강을 실시한다. 또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글로벌센터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졸업 후 체류 등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며, 재한중국대사관 교육처에는 국외 교육기관 학력인정 절차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정의철 건국대 국제협력처장은 “2007년 중국인유학생 증가율이 최고점을 찍은 후 5년이 지난 지금 중국인유학생 졸업자 수도 매 학기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위해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않아 많은 유학생들이 취업과 관련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중국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도 필요한 인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건국대의 이번 행사는 쌍방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중국인유학생은 별도의 참가신청 절차 없이 당일 현장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 면접을 원하는 학생에 한해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미리 이력서를 작성한다.

기업의 경우 홈페이지의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tak1515@konkuk.ac.kr)로 제출하고, 기업관련 정보를 사전 입력하면 된다. 참가 기업에게는 박람회장 기업부스 및 진행에 필요한 제반 시설 일체가 무료로 제공되며, 각종 홍보물에 정보를 게재 하는 등 기업 홍보의 특전도 주어진다.

한·중 수교 20주년, 중국인유학생 6만명 시대를 맞아 건국대는 그동안 국내 대학 중 중국인유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하였고 꾸준히 중국 특화 국제협력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