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알바 경력 인정해주는 서비스ㆍ 유통 기업들

취업이 목표인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서류 통과를 위해 스펙쌓기에 혈안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용돈벌이라고 생각하는 아르바이트가 대기업 입사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다수의 서비스, 유통 기업들이 자사 알바생들에게 정규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또 다른 취업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www.albain.co.kr)이 알바생들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모아 소개한다.

▶ SPC그룹, 서류전형 가산점 부여
‘SPC그룹’의 경우 신입 공채 사원의 10%는 자사 아르바이트 경험자 중에서 선발한다. 또, 아르바이트 근무 경력에 따라 그룹 신입 공채 지원 시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을 준다. 자사 브랜드 ‘파리크라상’ 또는 ‘파리바게뜨’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력자의 경우 포상경력이 있다면 서류전형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만약 포상경력이 3회 이상인 경우에는 서류전형 합격이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근무 기간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지고, 실적에 따라 서류전형 합격 특전의 기회가 있다.

▶ 유니클로, 판매사원에서 점장의 기회까지
세계적인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국내 높은 인기에 매장수를 늘리면서 판매 사원을 많이 뽑는 편이다. 이들에게는 6개월마다 한 번씩 승격시험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시험을 통과하면 단계적으로 점장의 자리까지 꿈꿀 수 있다.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승격 대상자가 선발되며, 대상자의 경우 필기시험을 통해 한 단계씩 올라갈 수 있다. 유니클로는 사원의 학벌이나 성별, 나이가 아닌 업무능력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이 노력하는 만큼 승격의 기회가 주어진다.

▶ 맥도날드, 능력에 따른 성장 기회
‘맥도날드’ 역시 알바생으로 시작해서 정규직인 점장까지 진급할 수 있다. ‘크루’라는 명칭의 시간제 사원들도 진급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거치고 적합한 인재로 판단되면 매니저가 될 수 있다.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 없이 자사가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수의 매장을 지역별로 관리하는 지역 관리자는 물론이고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맥도날드 정직원의 40% 이상이 파트타이머 출신인 것만 보아도 매장 크루에게 얼마나 다양한 기회가 열려있는지 알 수 있다.

▶VIPS, 스탭에서 매니저까지
패밀리레스토랑 ‘VIPS(빕스)’에서도 파트타임 스탭에서부터 매니저, 점장으로까지 진급할 수 있다. 3개월 이상 근무한 사원에게는 업무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스페셜리스트로 1년 이상 근무하면 능력에 따라 매니저 및 점장 승격도 가능하다. CJ푸드빌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직급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 외식업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알바인의 김형선 이사는 “알바생에서 시작하여 정규직원이 된 경우, 현장 업무 능력 및 애사심도 높아 알바생에게 진급 기회를 주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며 “희망하는 기업이 서비스나 유통업이라면 직접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는 것도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웅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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