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명박 정부의 두번째 총리도 취임하게 됐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재적의원 290명 가운데 177명이 참석, 찬성 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신상발언을 통해 인준 처리에 항의한 뒤 표결에는 불참했다.

정 신임 국무총리는 정치권의 끈질긴 구애를 10여년간 거절하고 지난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넘게 강단을 지켰던 소신파 경제학자.

정 총리는 서울대 총장시절 각종 서울대 개혁과 다양한 인재선발을 기치로 내걸고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제'가 국민적 지지를 받았고 대학자율화를 지키기 위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긴장관계로 당시 인지도가 급상응했다.

정 총리는 2007년 초 범여권 대권후보로 거론됐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대선불출마를 선언했다.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고학을 통해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애미대와 프린스턴 대학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화가인 부인 최선주씨와 1남1녀. ▲1946년 충남 공주 출생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마이애미대 대학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박사 ▲미국 컬럼비아대 조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장 ▲서울대 총장 ▲한국경제학회장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

정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세종시 원안 수정 ▲세금탈루 ▲아들 이중국적 ▲위장전입 ▲병역편법면제 논란 등이 집중 거론됐으나 대부분 의혹이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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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webmaster@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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