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휴일 지정은 행정안전부 소관으로 문화부는 최근 행안부에 지난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9일 “한글은 세계에 내놓을 만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고 한글날은 5대 국경일 중 하나”라며 “한글날만 살린다는 형평성 논란보다는 좀더 선택과 집중을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법정공휴일 수를 현행대로 맞추기 위해 다른 공휴일을 제외하는 것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 대통령께서 워낙 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고 지금 경제 위기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노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심사숙고 하실 걸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공휴일이라고 논다기 보다는 한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국가브랜드로서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아직 행안부가 공식적으로 반응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론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뉴스검색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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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경 기자  webmaster@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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