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지원 기업을 선택할 때 회사의 실제 분위기나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등의 정보는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채용공고에 자격조건 등만 명시되어 있어 아쉬움을 준다. 이때, 입사 선배의 경험담을 통해 생생한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기업에 직접 방문해 회사 선배들을 인터뷰한 ‘선배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인의 ‘선배통’은 기업문화, 직무에 따른 하루 일과 등의 인터뷰 정보를 비롯해 회사 내부 및 업무 현장 사진을 제공한다. 신입~대리급 직원들이 말하는 취업 당시 면접 등 경험담과 생생한 회사생활 정보는 특히 신입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취업 정보임은 물론, 실제로 입사했을 때 가장 가까운 사수에게 코칭을 받는 것처럼 유용하다.

현재 선배통에는 다양한 기업의 입사 선배들이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채용을 진행 중인 신도리코, 유니클로, 이니텍의 채용소식과 선배통을 함께 확인해보자.

♦ 신도리코는 R&D, CE, 전산직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로 신입은 8월 졸업예정자도 된다. 부문별 관련 전공자, 경력은 2~7년 미만 경력자 등 세부자격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6월 11일까지 우편, 방문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배들이 자랑하는 신도리코는? 신도리코 사옥에는 체육관과 헬스 및 샤워 시설까지 갖춰져 있으며, 사내 갤러리에서 전시회도 열린다. 등산, 아카펠라, 농구 등 활성화된 동아리 문화 등 직원들을 배려하는 점이 돋보이는 회사라는 것. 신도리코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선배들이 제시하는 팁은 ‘경험’이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이것이 나중에 일을 배웠을 때 어떤 도움이 될지를 어필하는 것이다. 업종 특성상 필요한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공부에 열중하는 선배들의 자기계발 내용도 참고할 만 하다.

♦ 에프알엘코리아(유니클로)는 신입사원(점장후보직)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일본어, 영어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채용되면 점포 내 인사, 교육 등 매장운영 전반 업무를 맡게 된다. 6월 7일까지 유니클로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유니클로의 점장직이 갖는 매력은? 인터뷰를 통해 선배가 밝히는 점장직의 매력은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꼽을 수 있다. 점포를 책임지는 관리자로서 상품관리부터 매출, 인사관리 등 점포의 모든 업무에 참여하고 감독하면서 실제적인 경영이 가능하며, 세계 곳곳에 매장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시야를 넓힐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고객과 대면하는 서비스직임을 명심하고, 적극적이고 활기찬 인재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선배의 취업 조언이다. 또, 회사에서 어학교육을 지원하고 직원들도 업무상 필요한 외국어에 대한 학구열이 높아,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

♦ 이니텍은 개발 부문 신입 및 금융영업, 금융개발, 보안영업, 보안개발 부문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하려면 부문별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컴퓨터 관련학과 전공자, 경력은 부문별 1~5년 이상 경력자 등 세부자격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6월 2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선배가 말하는 이니텍은 어떤 회사? 인터넷 뱅킹 등 금융기관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보안/금융IT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업종상 경직된 분위기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동종업계의 타 회사에 비해 직원 평균 연령대가 낮은 편이라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자랑한다고. 또, 신입/경력 관계 없이 입사하면 개인별로 적합한 직원을 멘토로 지정해주는데, 이들로부터 일대일 코치나 조언 등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어 유익하다. 이니텍 취업을 희망한다면 IT 및 정보보안 분야에 대한 흥미를 갖고 관련 뉴스 등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외에도 사람인의 선배통에서 더 많은 기업의 선배들이 전하는 생생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병웅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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