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6일 최근의 쌀값 폭락 사태에 대해 ´재고 누적´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정부가 북쪽에 꼭 주기 싫으면 다른 빈국에 인도적 지원을 해서라도 쌀 재고를 뽑아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26만톤씩 북에 지원하던 것이 이명박 정부 들어 대북지원이 차단됨으로써 52만톤의 정체가 생겼다, 쌀값이 안 떨어질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3월부터 쌀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농민들이나 농협 RPC나 민간 RPC에서 대책 세워야 된다고 외치고 호소한 지가 몇 달째인데 농림부가 태평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강 대표는 또 “현 정부 들어 공공 비축미도 15만톤씩 줄어버렸다”며 “이는 정부가 책임을 안 지고 시장으로 다 넘기겠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쌀 소득 보전제’의 현실에 대해서도 강 대표는 “평균 가격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나 쌀값이 좀 높게 형성되는 데만 조금 덕을 볼 수가 있다”며 “충남이나 경남북, 전남북, 이런 쪽에서는 실제 떨어지는 가격의 85%도 보전을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와 생산비가 올라가면 목표가격도 올라가야 되는데 목표가격이 2005년도부터 고정되어 있으니 인건비 떨어지는 것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정부 식으로 계산하면 농민들은 한 달에 백만 원짜리 비정규직도 안 된다”고 농가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뉴스캔/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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