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의 재무건전성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을 대상으로 한 재정분석평가결과에서 강진군의 일반재원 대비 총채무액의 비율을 측정하는 '지방채무잔액지수비율'이 2.1%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의 '지방채무잔액지수비율' 2.1%은 전국의 지자체 평균 16.1%보다 7배 그리고 군 단위 평균 5.8%보다 2.5배 이상으로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재정분석평가는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지차제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소모성 경비의 비율이 낮을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군비로 상환하는 순채무액도 금년 11월 현재 30억원에 불과하여 전국 246개 지자체 평균 616억에 비해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시군 가운데 순채무가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운영 결과로 보여 진다.

특히 정부의 감세정책, 4대강 정비사업 등으로 지방교부세가 대폭 삭감되어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전남 22개 시·군 대부분이 100∼2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였으나 강진군은 한 푼의 빚도 내지 않고 재정운영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진군이 그동안 건전재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적은 세입의 한계극복을 위해 그동안 행정내부의 비효율 관행을 개선하여 경상비를 절감하고 세출 구조조정과 더불어 여유재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장경록 기획정책실장은 "강진군이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전남에서 유일하게 빚을 내지 않는 군이 됐다"며 "이는 군이 활용하는 모든 재원을 정밀 검토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김재천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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