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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정상, FTA협상 조속 마무리 합의가르시아 대통령 “한국기업 투자 지원” 약속
종합취재팀 | 승인 2009.11.13 01:35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포괄적 협력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협력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196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양국 관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정상은 2008년 11월 21일 페루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포괄적 협력관계’의 진전이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의 협력이 ▲양국 교역 확대 및 활성화 ▲투자 증진 및 확대 ▲자원에너지 및 인프라 협력 ▲과학기술 협력(특히 교육, 정보기술, 환경, 해양과학기술) ▲원자력 협력 ▲방산 협력 ▲문화·체육 협력 등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정상은 최근 양국간 경제·통상 관계가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바탕으로 해 양국 국민의 번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한국의 대페루 투자가 광물, 석유, 가스 및 천연자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양국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 분야에서 앞으로 계속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가르시아 대통령은 한국의 지속적인 투자증가가 외국투자자들로부터 페루가 안전한 투자처로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르시아 대통령은 더 많은 한국기업들의 투자증대를 촉진하기 위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또 페루의 석유화학 사업의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데 공감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페루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분야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하고, 페루 국내법의 범위에서 한국의 투자를 원활화하기 위한 페루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참가키로 결정한 페루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으며, 양국 정상은 페루의 여수세계박람회 참가가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페루가 1998년부터 중남미 지역내 한국의 지원순위 1위의 중요한 ODA 중점협력국으로서 한국의 과거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페루의 경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가 ‘한-페루 문화협정 체결 20주년’이 되는 해로서, 최근 한국 드라마가 페루에서 방영되고, 오는 12월 서울에서 ‘잉카문명전’이 개최되는 등 양국간 문화교류가 활발히 증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을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및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그랜드 바겐’ 정책을 설명했으며, 가르시아 대통령은 남북대화와 한반도 통일 과정에 대한 페루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북한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러한 메카니즘이 북한의 비핵화 검증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원칙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UN 개혁, 국제기구 입후보에 대한 상호 지지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조정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또한 역내국간 교역·투자의 완전 자유화 및 원활화, 경제·기술 협력 증진을 위한 장기 목표로서 역내 자유 무역지대 창설이 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회담 후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우리나라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했으며, 이어 국빈오찬을 함께 하고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종합취재팀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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