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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2009 수능보다 조금 어려워..EBS 연계 출제사교육비 경감 위해 EBS 교재 및 수능 방송과 연계하여 출제
이은아 기자 | 승인 2009.11.13 01:53
2010년 대입수능은 쉬운 문항에서 어려운 문항까지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2009 대입 수능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항들이 과목마다 포함되어 있었으며, 국사, 한국지리, 경제 등 일부 과목의 경우 다소 까다롭거나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어,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의 출제 특징을 살펴보면 제주도 세계 자연 유산을 사례로 한 화산 지형에 대한 개념 이해,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개념 이해,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막걸리의 시장 상황에 대한 파악, 이주 노동자 처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파악, 산업 단지의 환경오염 사례와 수도권의 공장 총량제 사례를 이용한 집적 불이익에 대한 탐구, 시험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또는 환자를 도와야 할 것인가?라는 갈등 문제에 대한 칸트와 벤담의 입장에서의 의사 결정, 주요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전 지구적 환경 문제와의 상관성에 대한 가치 판단 등 주변 생활 사례나 시사성 있는 소재를 활용한 유형의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또한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는 마음이 측은지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항, 조선 시대 어느 관료의 이력을 통해서 정치 제도 운영의 구체적인 양상을 묻는 문항,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의거의 이 유를 밝힌 자료를 통한사건 이해를 묻는 문항, 지형도 상에서 가상의 터널을 제시하고 실제 길이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한국과 일본의 낙후 지역에 대한 재정 투자의 특성을 묻는 문항, 기상학과 사회과학을 대비시켜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의 특징과 사회과학의 연구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항 등 참신한 소재로 구성되었거나 새로 운 유형의 문항들도 출제되었다.

이번 대입수능은 사교육비 경감 위해 EBS 교재 및 수능 방송과 연계하여 출제됐으며, 특히 EBS 방송 강의 및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이나 원리, 각 종 자료(지도, 도표, 사료, 통계 자료 등) 및 선택지 등을 활용한 문항들 이 다수 출제되었다.

또한 교육과정 상의 핵심 내용은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됐다.

대표적인 연계 문항 사례는 다음과 같다.

[국사] 16번 문항 & 수능특강 국사 100쪽 2번 문항
수능특강 문제의 지문을 답지로 바꾸고 답지 내용을 지문으로 바꾸어 출제하였으나 전체적으로 문항의 형태가 유사하다. 수능특강 문제에서는 균역법 실시의 배경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균역법의 내용을 묻는 문항인데 비해 수능 문항은 거꾸로 답지의 내용을 묶어서 자료로 활용하되 이를 삽화로 처리하여 균역법 시행을 알려주고 그 실시 배경을 묻고 있다. 결국 수능특강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풀었으면 수능 문제도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

[법과 사회] 3번 문항 & 수능특강 법과 사회 171쪽 3번 문항, 175쪽 7번 문항
공소장과 판결문의 내용을 토대로 형사 절차를 이해하는 문항으로 EBS 교재의 수능특강 법과 사회 171쪽 3번 문항에서는 공소장이, 175쪽 7번 문항에서는 판결문의 내용이 나와 있는데, 두 자료를 하나로 구성하였다. 답지 중 2-3개도 거의 유사하게 활용되었다.

[세계지리] 17번 문항 & 수능특강 세계지리 103쪽 7번 문항
EBS 교재의 미국 주요 작물의 생산량과 분포를 통해 해당 작물을 파악하고 그 작물의 특성을 해당 지역과 연결해보는 문제에서 작물의 특징에 관한 설명을 문항 자료로 그대로 활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료로 제시된 미국의 농업 분포 지도도 EBS 교재에서 그대로 활용하였다.

총 677,834명이 응시한 2010년 대입수능은 2009년 대입수능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되어 상위권보다 중위권, 중·상위권 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승부처는 언어영역으로 비문학 지문이 다소 어렵고 지문마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되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아 기자  03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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