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인터넷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음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임도순) 특수시책으로 실시한 1차년도 '2009년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이 지난 10일 총 30회 교육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농산물 전자상거래 교육은 그동안의 단기 정보화 교육으로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실질 소득화가 어려웠으며 이를 보완하려면 '마케팅과 소비자의 이해를 바탕으로 영농과정과 밀착된 생활형 전자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개선안을 반영하여 전체 2년차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기획됐다.

e-비즈니스 활성화 지원사업 1년차인 금년도에는 실습위주 정보화 능력 향상과 농가 방문컨설팅을 통한 경영 구조 개선에 주력했으며, 2년차에는 실제 전자 소비자와의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배양하는 것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즐거운 농업"이란 주제로 지난 2월 19일 첫 교육을 시작한 후 10여 차례의 방문컨설팅과 20여 차례의 실습교육으로 1년차 과정을 마무리하였으며, 1년차 과정의 끝 수업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특별한 농부"란 단체명으로 "농산물 전자마케팅 모임" 발족을 위한 준비 일정을 협의하는 한편, 2010년 2년차 사업을 위해 농가별 체험 프로그램과 상품개발 그리고 상호 협력 마케팅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바쁜 영농일정 중에 연간 100여 시간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이른 새벽과 저녁 늦은 시간에 부족한 농작업을 보충하면서까지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여 교육과정을 마친 농업인들의 모습은 지금 현재 농산물에 대한 제값 받기 위한 농업인의 의지가 절실하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교육에 누구보다도 성의를 다하여 참여한 "특별한 농부"의 "김영란" 회장은 소감을 묻는 말에 대해 "1년 동안의 전자상거래 교육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농업을 바라보게 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이제는 농업에서도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아울러 "사람이 떠나며 메마른 농촌에서 우리는 교육 덕분에 비 오는 날에는 '번개모임'도 하고, 전국 각지의 친구들을 사귀면서 '소통'을 배워간다"며 본 교육을 준비해준 음성군농업기술센터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음성군농업기술센터 임도순 소장은 "그동안 꾸준히 참석하여 주신 농업인들에 감사를 드리며 내년 2년차 과정에서는 실질적인 전자상거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였다.

아울러 이번 음성군농업기술센터의 창의적인 전자상거래 교육이 높은 점수를 받아 내년도 국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2010년에는 제2기 1년차 신규모집과 2년차 계속과정을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