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김충식)이 2010년도 스포츠마케팅에 불을 지폈다.

해남군에 따르면 '2010 춘계 한국중등(U-15) 축구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내년도 2월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150개팀 6천여명이 해남 우슬벌에서 열전을 펼치게 된다고 밝혔다.

축구대회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등 축구대회는 올 2월 강진군과 공동개최를 시작으로 해남과 인연을 맺어왔는데, 해남군 스포츠마케팅 유치전담팀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2010년 해남개최가 확정되었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4일 해남군과 한국중등축구연맹은 중등축구대회를 해남군에서 개최키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은 2009년에도 고교축구대회와 대학축구대회, 상비군 고교축구 등 축구 관련 3개 대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06년 10월 KBS-SKY배 전국 추계대학축구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포츠대회 유치에 뛰어든 만큼 해남군이 2010년 첫 대회를 축구로 문을 연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한 설 명절이후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축구는 물론 배구와 레슬링, 펜싱 등 여러 종목에 걸쳐 대회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 김충식 군수는 "2010년 스포츠마케팅의 본격적인 대회유치전에 뛰어들었다"며, "올해 스포츠마케팅으로 83억원의 경제효과를 보인만큼 내년도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우슬경기장 천연잔디구장을 비롯해 축구전용구장 3면, 해남동초교 인조구장 등 6면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팀1담당제와 조직적인 자원봉사 등으로 대회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