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차퍼스가 최초로 도전하는 360mm사이즈의 리어타이어는 웬만한 중형 자동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보다 두껍다.

대한민국 차퍼의 기원 문차퍼스가 창사 이래 제작한 모터사이클 중 전장/전폭/전고가 가장 크고, 배기량이 큰 스페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제작공정이 약 95% 정도 진행된 이 모델은 아직 정확한 세부스펙이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정식 인증절차가 끝나 고객에게 전달되면 이 모터사이클은 국내에서 판매된 모터사이클 중 가장 거대한 크기에, 가장 큰 배기량을 가진 모터사이클이란 수식어를 달게 될 예정이다.

SCB PROJECT 2호차에 장착된 미국 S&S사의 2,034cc 엔진은 국내에 판매된 모터사이클 중 최대배기량이다.

문차퍼스의 라인업 중 SPECIAL CUSTOM BUILDING(이하 SCB PROJECT)으로 분류되는 이 모델은 문차퍼스가 지난 2007년 12월 제작을 마치고 현재 고객에게 전달되어 운행 중인 1호차의 뒤를 잇는 SCB PROJECT 2호차다.

문차퍼스로서는 거의 1년 만에 스페셜 모델인 SCB PROJECT 2호차를 선보인 셈이다. 문차퍼스가 제작하고 있는 SCB PROJECT 라인업은 다양한 콘셉트와 고객의 요구를 바탕으로 100% 주문 생산 방식의 차퍼를 표방하는 스페셜 라인업이다.

SCB PROJECT 2호차는 핸드메이드 모터사이클이라는 특성대로 문차퍼스 빌더의 손을 통해 제작되었다.

프레임 형식, 엔진 브랜드, 휠 디자인, 서스팬션 방식, 각종 쉬트 메탈 등 그 모든 것의 선택권이 고객에게 달려 있는 특성 때문에 SCB PROJECT 2호차의 제작과정은 제작사와 주문자 사이에 더욱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마치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캔버스에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같기 때문에 주문자는 자신이 어떤 모터사이클을 꿈꿔왔고, 소유하고 싶어 하는지를 제조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현실화 시켜야 한다.

물론 이 같은 과정에서 모터사이클이 제작사의 현실적인 기술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우리나라의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제작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문차퍼스 팩토리에서 제작공정 95%가 진행중인 SCB PROJECT 2호차

국내 정식 모터사이클 제작사인 문차퍼스에게도 SCB PROJECT 2호차의 제작과정은 그야말로 쉽지 않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문차퍼스가 제작한 모터사이클 중 전장/전폭/전고가 가장 큰 사이즈이지만 오더메이드 방식의 제작특성을 살려야하기 때문에 주문자의 체형에 맞춰 가장 편하고 다루기 쉬운 모터사이클로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리어타이어의 두께가 국내에서 판매된 사이즈 중 가장 큰 360mm사이즈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 정도 사이즈라면 웬만한 중형 자동차에 장착되는 타이어보다 훨씬 두껍다고 보면 된다. SCB PROJECT에 해당되는 모델들은 특별한 모델이니만큼 같은 문차퍼스의 모델과도 차별성을 가진다. 각종 제세 무상 지원 및 2년간의 전 소모품 무상 교환의 워런티 조건 등 문차퍼스 라인업 중 최고사양답게 최고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서비스가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특별한 모델이니만큼 특별한 페인팅도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수십개의 해골문양이 연료탱크를 비롯한 곳곳에 자리잡았다.

이 같은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될 2호차를 소유할 주인공은 문차퍼스에서 크루도 모델을 제작해 소유해오던 고객이었으며, 크루도 보다 특별한 자신만의 모터사이클을 소유하고 싶어 SCB PROJECT 모델의 제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차퍼스는 11월 중순경 등록을 마치고 고객에게 차량을 전달할 것이며, 보다 자세한 차량 공개와 함께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은수 기자  05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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