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은 11월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흥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21세기 국제적인 우주항공 지식문화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산업연구원에서 용역을 맡아 추진 중에 있는『고흥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기본계획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병종 군수, 황기연 전라남도 과학기술과장 그리고 순천대 윤용현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용역을 맡은 산업연구원에서는 『고흥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의 실현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우주분야는 발사·시험·훈련의 기본역량을 집적화하고, 항공분야는 경항공기 및 비행시험 평가 구축, 문화관광분야는 과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존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특히, 국가 우주항공선진국 진입과 최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고흥지역에 이미 건립되어 있는 우주/항공센터를 중심축으로 우주항공 R&D기반, 우주항공테마파크, 교육훈련, 산업기반시설 등을 집적화 함으로써 신개념의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분야의 경우 대전(대덕)과의 거점별 연계협력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하고, 실용위성급 우주센터 구축, 로켓개발연구센터 건립, 우주개발 자립화를 위한 우주비행체시험센터, 우주인양성 훈련원 등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분야에서는 고흥만간척지에 항공기 성능시험을 위한 항공센터가 기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경항공기 및 고분자 융복합소재 지원단 구축 등 우주항공 특화기업 유치, 유인비행선 개발연구센터, 비행교육원 설립 등 항공 시험평가의 집적을 촉진함으로써 항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의 성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우주과학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등 기존 기반을 연계 활용하여 이를 더욱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주항공 아카데미 설립, 국제청소년우주항공 캠핑장 조성, 카니발랜드, Sky-Sea 레포츠랜드, 스페이스 어드벤처 사업 등 고흥을 과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우주항공 테마파크로 조성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순천대학교 윤용현 교수는 "국가적으로도 우주항공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들이고, 빠른 시일내에 국가계획으로 확정되어 우주항공 인력육성 및 기술자립화를 통한 산업화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피력하였으며, 고흥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규모 용지가 소요되므로 고흥만간척지의 매립 목적 변경이 시급하다고 설명하였다.

박병종 군수도 고흥이 국제적인 우주항공 허브로 육성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첫 번째는, 우주항공 강국실현과 지역발전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계획수립과 함께 정부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두 번째는, 우주항공 관련 부품소재, 테마파크형 배후단지 조성을 민간 투자유치를 통해 조기에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을 가시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