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클리닉이 갑상선암 로봇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수술팀(정웅윤, 남기현, 정종주 교수)은 2007년 10월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한 이후 2년만인 11월 12일 갑상선 암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3차원 영상과 로봇 팔을 이용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 각종 암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갑상선 암의 경우 대부분의 수술에서 겨드랑이 절개만을 이용한 수술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수술팀은 림프절로 전이된 갑상선암의 경우 긴 절개선(12~15Cm)이 필요한 림프절 청소술 대신 로봇수술로 겨드랑이 부위에 7~8cm, 전흉부에 0.8cm로 절개해 34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클리닉은 크기가 작은 암에서부터 로봇수술 대상범위를 기관지나 식도, 경동맥을 침습한 국소 진행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의사들이 기술 습득을 위해 방문 및 초청이 쇄도하는 등 로봇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200여명의 의사가 술기 습득을 위해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참관했으며,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와 그리스, 홍콩 등에 수술팀이 직접 찾아가 술기를 지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10개 대학병원과 MD앤더슨 암센터와 텍사스 대학 등 미국의 6개 병원, 그리스, 홍콩 등에서 수술팀의 술기를 이용해 수술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 클리닉의 정웅윤 교수는 “로봇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기존 절개술에 비해 수술 후 흉터부위가 작고 환자의 고통이 덜하다는 장점 외에도 로봇수술의 정확하고 세밀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믿음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라고 갑상선암 로봇수술 1,000례 돌파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승우 기자  06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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