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의 헤딩´ 후속으로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히어로´는 ´3류 찌라시´ 기자가 한국 최고 기업이면서 갖가지 악행을 저지르는 ´대세일보´의 비리를 파헤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이준기와 윤소이가 주연을 맡은 작품.

ⓒ JTN 유승관 기자

이번 드라마는 당초 예정됐던 여주인공 김민정이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의 악화로 하차하면서 윤소이로 교체됐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 역삼동 인근에서 열린 ´히어로´ 촬영 현장에서 주연배우 이준기, 윤소이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히어로´는 방영을 코앞에 두고 여주인공에 교체되면서 첫 방송을 연기하는 등 촬영장 분위기가 어수선했을 터. 이날 주연배우인 이준기 역시 "솔직히 많이 힘든 것도 사실이었고 혼란스러웠다"며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이준기는 "윤소이씨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덕분에 빠른 시일내에 추스려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게 다행스럽다"며 "침체됐던 현장 분위기 역시 지금은 너무 즐겁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소이는 "뒤늦게 합류해서 현장 분위기도 많이 어색하고, 스태프분들과도 어색했었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이준기씨가 많이 리드를 해주시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첫 작품으로 액션 영화를 했었고 여형사 역할은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며 "워낙 욕심이 나서 하게된 작품인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는 18일 첫방송되는 ´히어로´는 현재 시청률 30%를 넘기며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드라마 ´아이리스´와 경쟁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준기는 "주연타이틀을 맡는다는 것은 흥행과 작품성에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엔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청률에 연연해 중심을 못잡고 흐트러지기 보다는 욕심을 버리고 작품자체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에 임하다보면 작품이 끝나도 후회하는 작품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소이는 "´아이리스´에서 김소연씨의 액션신이 너무 멋있어 비교될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는만큼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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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윤보라 기자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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