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광주 북구갑) 강기정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2006년 한나라당 윤리강령기초위원장으로 활동하고, 2007년 대선당시 이명박 한나라 후보를 지지활동을 했던 강경근 교수의 중앙선거관리위원 지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강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를 주된 임무로 하는 헌법적 책무가 부여된 직위로 특정정파나 정치세력에 편향되지 않는 중립적인 자세와 공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근 후보자는 한나라당 윤리강령기초위원장에 2006년 12월 18일 임명되어 활동했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두는 것으로 당내외 인사 15인 내외로 구성되도록 되어 있는데, 강경근후보자는 이러한 윤리위원회가 구성한 윤리강령기초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

현행 선거관리위원회 법 제9조에 의하면 위원의 해임사유로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에 관여한때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는 선거가 특정 정치세력에 편향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강경근후보자는 한나라당 윤리강령기초위원장을 지내는 등 한나라당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선거관리위원회법상, 위원의 해임사유에 해당되는 매우 중대한 흠결을 지녔다"고 지적한데 이어

강기정 의원은 "강경근후보자는 이명박 후보를 공개 지지한 '나라선진화·공작정치분쇄 국민연합'의 부의장과, 친북반국가행위 인명사전 편찬을 하는 집행위원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나라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 바른사회시민회의 운영위원 등 보수단체 활동을 한 인물이다"고 밝혔다.

강기정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의 가장 큰 자격요건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임에도 불구하고, 강경근후보자와 같은 편향성이 심한 인물을 추천한 것은 이명박 정부가 방송장악에 이어 중앙선관위까지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즉각 지명철회 되어야 한다"며 후보자 지명에 대한 부당함을 밝혔다.

박승우 기자  06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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