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본부 = 송재춘 기자 )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에 설치된 트리하우스에서 숙면을 취하고, 인근에 있는 황산대첩비지, 피바위, 판소리 동편제 발상지 등을 둘러보고,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끝자락으로 마루금을 걸어볼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지리산의 천혜환경과 특성을 살려 완공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체험․휴양시설이 지난 15일 개장했다. 부지면적 210,545㎡에 트리하우스, 솔뫼쉼터, 전망대, 산책로 등의 시설이 들어서 매우 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사람이 생활하기에 가장 좋은 높이라는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있다. 숲 속 한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어 매우 자연적이다. 주변의 소나무 숲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가 풍부해 힐링과 휴양 그리고 삼림욕의 최적지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상 2m의 나무에 설치되어 있는 트리하우스는 신비스러움을 주고, 편백나무로 실내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주변에서 생성되는 피톤치드와 함께 숙면을 취하는데 매우 좋다.

그래서 올 여름은 백두대간 끝자락에 설치되어 있는 트리하우스에서 가족과 함께 숙면을 취하면서 힐링을 하고, 가까운 운봉의 역사 유적지와 마루금을 탐방하면서 보내는 것이다.

운봉에는 가족과 함께 역사탐방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최근 역사드라마 정도전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널리 알려진 황산대첩비지와 피비위가 있다. 황산대첩비지는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적 아지발도를 물리친 황산전투를 기념해 세운 기념비를 세운 곳이며, 왜적들이 흘린 피로 물들어 붉게 보인다는 피바위도 있다.

또 황산대첩비지가 있는 운봉읍 비전마을에는 판소리 동편제 발상지로서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 생가가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생가 앞 모정에서 토요판소리가 있어 판소리도 감상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백두대간 마루금을 걸을 수 있는 여건이 좋다. 백두대간 줄기인 주천면 노치마을은 백두대간 마루금에 터를 잡고 있다.

어느 한 가정은 마루금 위에 터를 잡아 ‘부엌이 있는 운봉에서 밥을 해서 안방이 있는 주천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잔다.’라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노치마을에는 마르지 않는 샘도 있다. 바로 노치샘이다.

무더운 여름인 만큼 시원한 계곡과 물놀이장 꼭 갈 곳이다. 노치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구룡계곡이 있다. 아홉마리 용이 놀다 승천했다는 구룡계곡의 폭포수는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또, 허브밸리에 설치된 물놀이장도 더위에 지친 여행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백두대간 트리하우스에서 잠을 자고, 역사탐방을 하고, 마루금을 걸으면서 갈증난 목을 노치샘에서 적시고, 구룡계곡과 허브밸리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히면 이 보다 더 좋은 여름 휴가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