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뉴스에이=김정석 기자] 김모(37, 자양동)씨는 최근 앉아서 밥을 먹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요통에 시달렸다. 우연히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운영하는‘건강걷기5주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평소 자신의 비뚤어진 자세가 요통의 원인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김씨는“보건소에서 배운대로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건강걷기를 꾸준히 한 결과 수술을 하지 않고도 요통도 사라지고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져 살 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장소나 시간, 특별한 기구가 없어도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걷기운동’이 각광받고 있지만, 잘못된 자세는 척추관절염의 원인이 돼 바른 자세 걷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월 제1기 건강걷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어린이대공원을 걷는 모습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하는‘건강걷기 프로그램’이‘2014 서울시대사증후군관리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에 기여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5주씩 총 3기로 나눠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어린이대공원과 구청대강당에서 기수당 6 ~ 70명씩 주민 총 200여명을 대상으로‘건강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매주 수요일은 구청 대강당에서 걷기전공 교수의 지도 아래‘기본걷기’,‘체형걷기’,‘실전걷기’,‘재활걷기’등 다양한 걷기 이론수업과 지면발력기로 내몸의 앞·뒤·좌·우 균형을 측정하여 체형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걷기자세를 처방해준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은 실전 연습을 위해 어린이대공원에서‘어린이대공원 함께걷기’를 실시, 운동처방사가 강사로 나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을 실시하고, 운동장 트랙을 함께 걸으며 자세 교정을 실시한다.

구가 교육이 끝난 후 프로그램 이용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건강증진매우도움’83%,‘걷기자세교정’99%,‘만족도’ 100% 등 프로그램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그램 이수 후에는‘걷기동호회’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매주 수요일 어린이대공원에 모여 걷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대사증후군제로광진걷기동호회’카페(http://cafe.naver.com/gjmsc)를 개설해 운영함으로써 회원들끼리 건강정보를 공유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건강걷기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구는 내년에 프로그램 운영횟수를 늘리고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건강걷기 대회’도 개최하는 등 걷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자기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주민의 건강관리의식변화와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우리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및 건강강좌를 운영하는 등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450-1573)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석 기자  rla79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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