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건강걷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어린이대공원을 걷는 모습

[뉴스에이=김정석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년간 우리나라 비만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초고도 비만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3년 기준 초고도 비만율은 남성 20대(0.9%)와 여성 30대(0.7%)에서 높게 나타났다.

원인은 패스트푸드와 같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자가용 이용률 증가이다. 비만은 외형적인 문제뿐 아니라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가는 지름길인 만큼 이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는 올해부터‘대사증후군 무료검진 프로그램’을 기존 만 30세에서 20세로 연령을 낮춰 운영한다.

지난해 1월‘찾아가는 광진구보건소’ 운영프로그램중 테크노마트에 방문해 대사증후군 검사를 실시하는 모습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과 혈당 상승, 중성지방 증가 등 성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대사중후군 검사는 간단한 설문지 작성 후에 기초검사와 의학검사가 진행된다. ▲ 혈압 ▲ 혈당 ▲ 중성지방 ▲ 콜레스테롤 ▲ 복부둘레 ▲ 체성분 검사 ▲ 요염도 검사 순으로 이뤄지며, 검사가 끝나면 증상에 따라 맞춤형 상담도 해준다.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나 질환자가 발견되면 보건소 고혈압, 당뇨교육에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가까운 전문 의료기관에 연계하거나 보건소 진료를 권유한다.

만 20세에서 64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지역주민과 직장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토요일도 첫째, 셋째주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검진을 받는 분은 검진 전 날 밤 10시 이후 금식을 한 상태에서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와 기업체에 직접 방문해 검진한‘찾아가는 광진구보건소’사업을 올해부터는 젊은층이 많은 지역까지 넓힐 예정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경부터 건국대와 세종대에 방문해 대사증후군 무료검진을 해주며 20대에 맞는 건강개선을 위한 관리방법을 안내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대사증후군관리센터(☎450-1573)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대사증후군 무료검진 대상이 올해부터 20대로 확대된 만큼 젊은층 스스로가 자기 관리를 위해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며,“젊은층 뿐 아니라 구민 모두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 하셔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rla79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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