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목표를 낮추지 말고 나 자신을 바꿔라', 울산 '김철수 학원' 김 원장의 교육관이다. 포기가 빠른 요즘 아이들을 보며 늘 안타까움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김 원장은 격려와 사랑을 주는 것이 최고의 효과적인 공부시키는 방법이라고 전한다. 27살에 처음 아이들을 만나 '선생님'이라는 타이틀을 이름 뒤에 붙인 지 벌써 스물여덟 해를 넘기고 있다. 본인의 이름을 간판에 걸고 '김철수 학원'을 설립했을 때 거짓 없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가르치겠다는 다짐을 했다. 국·영·수 중심의 소수정원제를 실시하는 김철수 학원은 울산 중구 약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3년 수학 전문학원으로 시작했던 김철수학원은 그 당시 학원가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소수정원제 학원을 만들었다. 한 반에 30명 정도의 종합반이 대부분인 학원수업에서 학생들은 진도차이나 습득력 차이를 보인다. 김철수 원장은 "정원이 너무 많아 비효율적이었던 문제를 보완하고자 한 반에 6명 정도의 소수정원제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거의 1:1 코칭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별 진도 및 습득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장점과 학생관리 부분에서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

대체 수학은 우리 삶에 언제 사용하게 되는 것일까. 많은 학생들은 왜 수학을 배워야 하고 우리가 지금 죽기 살기로 배운 이 수학이 어디에 적용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갖는다. 김철수 원장은 "수학은 곧 삶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들 속에서 우리 몸에 밴 수학적 사고로부터 해결방안을 찾기도 한다"며 "단순히 시험문제를 잘 풀기 위해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습득하는 과목"이라고 수학을 소개한다.

무슨 일이든 목표를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단기적으로 이루어야 할 것과 장기적으로 준비할 것을 구분해서 세우는 것이 좋다. 단기적으로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어느 수준까지 달성하겠다' 등의 빠른 시일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 장기적으로는 어느 대학, 어느 학과 등을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목표가 설정될 경우 그에 맞는 과목과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어떻게 살아야겠다' 등의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철수 원장은 가정에서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생각보다 하루종일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우리 아이들은 매일 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적표보다 아이들의 건강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사랑과 격려 속에서 큰 꿈에 도전하고 김철수학원을 발판삼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병웅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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