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토요타 자동차가 충돌사고 전후의 운전 데이터를 기록하는 차량탑재 장치를 개량하여, 급가속 시에도 운전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3월 9일자 기사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의하면, 해당 장치는 일본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 향후 발매되는 신차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급가속의 원인을 구명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서 토요타의 자동차에 대한 불안감을 제거하여 조기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도임을 읽을 수 있다.

개량하는 대상은, 「이벤트·데이터·레코더」(ＥＤＲ)라고 하는 장치로서, 통상 충돌 전 ５초와 충돌 후의 ２초동안 차의 속도, 엔진의 회전수, 엑셀 페달을 밟은 정도 등의 데이터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변경하여, 일정이상의 급가속이 있었을 경우에도 기록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장치가 개량되면, 급가속의 원인이 엑셀을 밟았기 때문인지, 전자 제어계의 이상 등에 의해 엑셀을 밟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엔진의 회전수가 증가했기 때문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어 급발진에 따른 사고발생 시 원인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풍옥 기자  poson@w-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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