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을 분석한 결과(표본조사), 금년 8월부터 10월까지 강원(거진, 속초, 주문진 및 삼척)연안과 경북(울릉, 후포, 구룡포 및 포항)연안에서 어획된 오징어 채낚기 어업의 어획량은 강원연안에서 4,426톤, 경북연안에서 6,748톤 등 동해안 전체 어획량 11,17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의 어획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연안은 전년비 120%를 나타냈는데, 특히 거진연안이 전년비 217%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고, 경북연안은 전년비 167%를 나타냈는데, 특히 울릉연안이 전년비 307%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오징어 어황이 좋은 주요 원인은 금년 8월에 동한난류의 흐름이 죽변 연안에서 울릉도 방향으로 형성되어 평년에 비하여 1～4℃ 높은 수온분포를 나타내었고, 이후 9, 10월에 접어들면서 동해 연안 가까이에서 오징어의 적수온인 12～18℃ 분포를 나타내었으며, 경북 연안으로 오징어군의 남하가 진행되어 경북 연안에서도 오징어 어획이 본격화된 것에 기인한다.

최근 연안에서의 오징어 어장형성은 울릉도 및 경북 연안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향후 오징어 어군은 월동 및 산란을 위해 점차 동해남부 이남해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은수  05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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