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7월 25일 : 영호남최초의 다리 개통,

1950년 7월 25일 : 영호남최초의 다리 전쟁으로 단절,

2015년 7월 25일 : 영·호남최초의 화합의 줄다리기“

‘영차 영차’

오는 7월 25일 오후 4시 30분, 65년 전 섬진교가 끊어졌던 그 시간에 영호남 주민들이 모여 줄다리기로 이어내는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광양시와 구례군 그리고 하동군 세 지자체가 모여 섬진교가 가설된 지 80년 만에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이 만나 화합 문화로 소통하는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355015 - 영호남 화합의 상징 섬진교, 아픈 역사를 희망으로 이어내다“라는 주제로 세 지자체가 섬진강을 통해 화합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줄다리기를 통한 화합이 장이 펼쳐질 섬진교는 경남도 하동군 하동읍 광평리와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를 연결하는 다리로서 영남과 호남 간의 물류를 원활하게 이동하기 위해 조선총독부가 근대식 설계로 1935년 7월 말 총공사비 35만원으로 완공되었다. 그 후 6·25 전쟁 시 남하하는 인민군을 저지하기 위하여 폭파되는 비운을 겪었고 1995년에 현재의 섬진교가 새롭게 준공되었다. 이렇게 섬진교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영남과 호남의 상호 교류와 균형적인 지역 발전인 물류적인 소통에는 일조해 왔으나, 사람들 간의 정(情)의 교류는 과거 섬진교가 없었을 때보다 더욱 더 멀어져‘이웃사촌‘은 옛말이 되었다.

이에 ㈜감성공간그룹 이츠스토리는 광양과 하동, 구례를 줄다리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물류적인 소통이 아닌 사람들 간에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장재규 감성공간디자이너는 “하나의 즐거운 게임을 통해서 끊어져가는 사람간의 교류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줄다리기라는 한국 전통 놀이와 줄이라는 연결의 의미를 나타내는 매개체로 이를 표현하고, 매년 진행하여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발전 시켜 더 활발한 사람간의 소통과 교류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감성공간그룹 이츠스토리가 기획, 광양시와 구례군 그리고 하동군이 주최, 광양·하동공생발전위원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줄다리기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광양사람, 하동사람, 구례사람들 등 250명이 참가해 200m의 줄을 당기는 놀이를 통해 사람 간에 서로 소통하고 교류해 나가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노현영  iamtoh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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