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이순신광장 활용 극대화 방안’을 주제로 한 여수시 3월중 토론식 간부회의가 열렸다.

'여수의 랜드마크로 다가온 이순신광장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통해 여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합니다'.

23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이순신광장 활용 극대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여수시 3월중 토론식 간부회의에 참석한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조만간 개장할 이순신광장을 통해 민의가 화합되고 단결될 것"이라며 "여수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부강한 여수의 기틀 마련을 위한 또 하나의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이순신광장 추진위원회 서천석 주민대표는 "광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주변상가, 항만청 등과 협의해 대형버스가 머물 수 있는 큰 주차장이 필요하다"면서 "광장의 조성으로 원도심이 활성화되고 시민 휴식공간이 대폭 확충됐다"고 말했다.

금성종합건축사 김용미 대표는 "현 이순신광장 자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전라좌수영 수군이 출정식을 하고 승리를 하고 돌아온 바다"라면서 "'승리의 바다'라는 모티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개발에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시민들로부터 고립돼 있는 서울광장과 달리 이순신광장은 소통의 공간"이라면서 "진남관에서 이 곳까지 걸어 내려와 바다를 만나면 낭만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민예총 여수지부 김태완 지부장은 "2012여수세계박람장과 해양공원, 이순신광장, 돌산대교 등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어서 구경하면 좋은 관광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길 곳곳에 예술적 형식을 담은 예술포장마차까지 더하면 문화예술의 도시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함께 "예를 들어 '타임머신을 타고'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도 주변의 작은 섬에 말 타고 활을 쏠 수 있는 조선시대 체험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스프레를 도입, '이순신코스프레'대회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오병종 여수MBC 부국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실물 거북선을 찾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문화생활속에서 '거북선 찾기'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거북선을 주제로 한 공예대전, 소장품전시회, 나아가 거북선 전시관이나 박물관, 동시대 전함 박물관 건립 등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빨간 점선을 따라가면 도시내 주요 관광지를 만나 볼 수 있도는 하는 도심올레길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전남대 최석 교수는 "이순신광장과 주변 골목 등과의 연계가 아쉽다"면서 "디자인맵을 적용한 관광벨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수시 김연태 도심개발사업단장은 "이순신광장 조성을 통해 여수시 비전인 국제도시를 향한 인프라가 갖춰졌다"며 "이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광장사용에 관한 조례와 관리위원회 등의 행정체계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연 교육지원단장은 "이순신 장군의 임진란 7년 기록인 난중일기에는 여수지명이 수록돼 있다"며 "이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송인종 '이순신광장 활용 극대화 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광장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여수 향토음식 특화거리 조성사업, 여수구항 2단계 정비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이 진행되거나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순신광장은 여수시 중앙동 일원에 광장 6천379㎡, 도로 5천212㎡, 친수공간 2천398㎡등으로 이뤄졌다. 환영의 분수와 울림마당, 조형열주, 전시가 벽, 명상의벽, 상징조형물, 호국의 불, 전망대, 조형수로 등이 들어선다. 오는 27일 개장한다.

박종의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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