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마레클리닉 김지열 원장

손도 마음대로 못 올리는 계절이 다가 오고 있다. 노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여름이 되기 전부터 자칫 보여 지게 될지도 모를 '털'들을 미리미리 관리하기 위해 많은 여성들의 제모관리 노력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일부 사람들은 "벌써부터"라는 의구심이 들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제모는 털의 순환기 등을 고려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여름철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특히 현대 사회는 계절에 상관없이 노출의 기회가 많기 때문에 제모는 365일 신경 써야 하는 과제가 된지 오래다.

최근에는 제모 자체가 에티켓 중 일부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털(毛)이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면서 현대여성들은 제모를 필수 에티켓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 범위 또한 겨드랑이는 물론이고 팔, 다리, 심지어는 비키니라인까지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수원피부과 엘마레클리닉 김지열 원장은 말한다.

제모 방법으로는 가장 흔한 면도기부터 족집게, 왁스, 제모크림, 제모 테이프,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영구제모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위생적인 레이저제모가 각광을 받고 있다.
레이저제모란 털이 있는 피부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레이저 에너지가 모낭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열에너지로 전환되면서 모근 및 모낭을 파괴시키는 시술이다. 제모레이저는 검은색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피부 및 땀샘, 피지선도의 피부 부속기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채 선택적으로 모근 및 모낭을 파괴한다.

따라서 검은 피부 자체에도 어느 정도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의 에너지를 많이 높이지 못하므로 제모 시술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피부색이 희고 털이 검고 굵은 경우에는 제모 반응이 오히려 좋게 나타나기 때문에 제모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술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 전 주의사항으로는 선탠은 금물이다. 피부가 검게 되어 레이저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고 피부에 무리가 올수 있고, 시술 전에는 털 뽑는 것은 안 된다. 모공 속에 털이 없으므로 레이저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검은 피부이거나 색소침착이 온 경우에는 미백연고를 처방하게 되며, 다음 치료까지 열심히 발라주어야 하고, 피부에 염증이나 질병이 있을 때는 제모 시술 전에 먼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 봉용이나 켈로이드 체질이 있으면 시술 전에 말해 주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 후에는 모낭염의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 정도 샤워나 사우나를 피하고, 넓은 부위를 제모 하는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다.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 후 부위가 간혹 붉어질 수 있는데 1∼3일 이내에 업어지며, 딱지가 생긴 경우 딱지가 떨어지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다음 치료까지 피부를 자극시키는 털을 뽑거나 왁싱을 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수원피부과 엘마레클리닉 김지열 원장은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