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1979년에 착수해 1995년 준공한 서산 간척지

식량ㆍ관광농업단지 조성사업 착수, 2017년까지 2천900억원 투입
세계적인 친환경 농업기지 구축 목표, 환경시설도 함께 조성

충남 서산시와 홍성군 일원에 걸친 서산 간척지 A지구를 우리나라의 미래농업을 대표하는 친환경, 식량ㆍ관광농업단지로 탈바꿈시킬 농업생산기반 재정비사업이 25일 본격 착공된다.

한국농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서산 간척지 정비사업 시작을 알리는 1ㆍ2공구 기공식을 10. 25일(토), 충남도의회, 서산ㆍ홍성지역 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농업관련 기관장,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회장을 비롯한 농업인과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 A지구(홍성군 서부면 궁리) 사업현장에서 갖는다.

지구 내 6,400ha의 농경지를 8개 사업공구로 나눠 개발 예정된 서산 간척지 재정비사업은 이번 1ㆍ2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0년간 총 2,9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될 예정이며,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태풍과 홍수에 의한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 현대화가 핵심이다.

방조제 및 배수갑문 시설보강, 방수제 3조 34.6km 확장

양ㆍ배수장 13개소, 용ㆍ배수로 494km, 농로 355km 정비

물관리자동화(TM/TC: Tele-Metering/Tele-Control)사업 1식

또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관광자원인 철새 도래지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89ha의 인공습지 조성, 그리고 이 지구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간월호의 수질개선사업도 병행하여 시행될 예정이다.

인공습지 88.6ha 조성, 용ㆍ배수로 친환경 공법 시공

서산 간척지(A, B지구)는 현대건설이 1979년에 착수해 1995년 준공 후 대형농기계를 이용한 집단 영농을 하다가 1997년 IMF 금융위기 시 경영회생차원에서 농업인등에게 매각되어 개별 영농체계로 전환되었다.

A지구: 수혜면적 6,446ha, 방조제 2조, 배수갑문 1개소, 양배수장 11개소

B지구: 수혜면적 3,745ha, 방조제 1조, 배수갑문 1개소, 양배수장 9개소

한국농촌공사는 준공 당시 토공으로 설치되어 영농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용ㆍ배수로와 노후된 시설물, 더불어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면적인 재정비사업이 요구됨에 따라 2005년 9월 재정비 사업지구로 확정했고, 지난해 6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재정비사업 기본계획을 승인 받아 추진하게 되었다.

서산 간척지는 국내의 몇 안 되는 대규모 쌀 생산단지로 이번 사업을 통해 전면적인 농업기반시설 첨단화와 2, 3차산업이 공존하는 신개념 친환경, 식량ㆍ관광농업단지로 거듭남으로써 새만금사업과 함께 서해안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원이 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주경철  01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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