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업연구원

지난 주말 18일 원할머니보쌈 상계역점은 고기가 없어서 고객의 주문을 받지 못했다. 밀려드는 배달 주문에 이날 준비한 물량이 다 팔렸기 때문이다. 박상국 가맹점주는 "수상한 삼형제에 나온 모녀보쌈집이 원할머니보쌈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주문량이 급격히 늘었다"며 "고객들은 노란 앞치마만 봐도 원할머니보쌈이라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는 '원할머니보쌈(www.bossam.co.kr)이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삼형제'에 둘째의 직업군으로 형성되면서 PPL(Products in placement: 간접 광고)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PPL은 인기 드라마에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킴으로써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예비창업주들에게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가맹점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원할머니보쌈 마케팅 담당자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PPL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에 메뉴 및 매장이 노출되는 주말에는 주문 배달 콜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이는 비수기에도 약 10% 이상의 배달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한 삼형제'는 지난 11일 올해 최고 시청률인 42.5%를 기록한 데 이어 18일에도 41.6%를 차지해 안방극장 최강자로 군림했다. 또 올해 첫 주부터 지난주까지 무려 16주 연속 주간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첫째 아들 김건강과 철없는 아내 엄청난이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외도 유혹에 흔들리던 둘째 아들 김현찰이 조강지처 도우미에게 돌아가 보쌈집으로 재기를 노리는 등 가족애가 넘쳤기 때문이다.

이은아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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