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경위 김호철

주 5일제에 따른 여가생활의 다양화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출·퇴근 및 취미생활용 라이더 수가 10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하여 1,20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스스로 자전거를 보행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잘못된 자전거 운전 상식 및 습관으로 인한 자전거 교통사고가 매년 약 1,000건씩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전거 운전자들의 선진교통문화의식 정착을 위한 상식을 알아보자.
현행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도 차에 해당하며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인도주행 등 6개 항목 위반 시에는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조항도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물론 자전거 운행에 있어서 음주여부나 과속, 안전거리 미확보는 문제가 된다. 음주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했을 경우 음주운전으로 처벌되지 않지만 사고의 과실비율에서는 상당부분 참작이 된다.
그리고 자전거 전용도로 등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과속의 여부나 안전거리 확보 여부가 사고의 과실비율을 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보행자 전용인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에는 자전에서 내려 자전거를 끌고 보행하여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횡단보도를 자전거로 건너면서 자전거를 탄 채로 발로 바닥을 밀면서 진행한 경우에는 보행한 것이 아니므로 55%의 과실 책임을 인정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자전거 운전자는 반드시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보행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경적소리 등 주변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이어폰을 착용하지 말아야한다. 자신의 건강과 취미생활을 위해 선택한 자전거가 독이 아닌 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다.
 
글 :  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 경위 김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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