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란,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다양하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것으로서 개인이 평생 경험하는 모든 역할의 생활방식을 포함하며, 전 생애를 통해 인간으로서 어떻게 하면 품격 있는 인생을 살아갈 것 인가하는 삶의 총체적 방식을 의미하는데, 과연 대선후보 당사자들의 커리어의 욕구와 소명은 조화롭게 일치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품어보게 된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우 [Abraham H. Maslow]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서 1단계-생리적 욕구, 2단계-안전 욕구, 3단계-소속./사랑 욕구, 4단계-자기존중/인정 욕구, 5단계-자아실현 욕구로 분류하였으며 1.2.3단계가 결핍의 욕구라면, 4.5단계는 성장에 대한 욕구를 의미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당신이 어느 단계에 있던지간에 욕구 5단계 피라미드는 그 순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머물고 있는 욕구차원에 대한 동기부여 방식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자아실현적 삶을 살아가도록 커리어에 대한 욕구와 소명의 통합감을 추구해야 한다.
개인의 커리어에 있어 욕구와 소명을 알아차리는 것이 삶 전체에 가장 중요한 인생질문이라면, 우리는 주권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검증하는 데 그의 역량뿐만 커리어에 대한 욕구와 소명이 일치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말과 행동, 태도 등을 통해 관찰하게 된다.
대선후보의 공약에서 외교, 안보, 경제 분야의 3요소의 현실성과 방향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한 것처럼, 후보자의 욕구, 소명, 역량의 3요소도 함께 우리는 눈여겨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자주 등장하고 있는 “적폐청산” 대한 문구를 커리어 측면에서 대입해 살펴보면 이노베이션(innovation)으로 새롭게 완전히 창조하는 혁신의 의미를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정의와 불의, 상식과 몰상식, 공정과 불공정, 미래개혁세력과 과거 적폐세력에 대한 선택에 있어 우리의 커리어도 이분법적 사고로 명확히 구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삶(=커리어)의 성숙화는 분절과 대결구조보다 연속과 통합의 과정으로 이해해야한다. 즉, ‘적폐청산’의 이노베이션(innovation)보다는 ‘적폐결산’의 리노베이션(Renovation)으로 기존의 것(커리어)을 쇄신하여 혁신하는 데 있어 수리·개조·보수를 포함하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이 연결기술의 혁신이라면, 세대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연결과 통합의 공감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얼마 안남은 벚꽃대선, 반쪽만 승리하는 대선보다는 세대를 공감하고 통합하려는 배려와 이해가 절실하다.
뉴스에이 황혜경 careervalu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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