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이광원 기자] 예장 대신총회 제 50회 총회서 백석(당시 장총현 총회장)과 통합결의는 불법이라고 16일(안양지법 민사1부에서 2015가합 104232건) 나온 것과 관련 예장대신 총회(총회장 양치호 목사)는 19일 경기도 안양 총회회의실에서 ‘총회결의무효확인의 소 승소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과 불법으로 하나님과 한국교계를 속여 온 몇몇 지도자들의 잘못이 온 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안양지법 민사1부에서 2015가합 104232건에 대해 통합결의는 불법이라고 판결로 이에 따라 현재 백석측이 사용하고 있는 ‘대신’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됐으며, 백석측으로 간 대신총회 교회들은 최종 이탈로 규정되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서 재판과정에서 한교총(교단장협의회)에 속한 22개 교단중 구세군, 루터, 합신총회를 제외한 19개 교단이 피고인(백석측)측에 서서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신교단은 한국에서 자생하여 성장해온 교단으로 매년 2-3년 주기를 두고 총회 통합문제로 오랫동안 내분이 있어왔다.
 
대신 50회기 총회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단이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과 통합을 원하는 세력으로 쪼개지는 상황이 되면서 법정 소송이 시작되었다.
 
두 곳으로 나누어진 교단 내부 재판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제3자인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장급 목사들이 타 교단 법정싸움에 상황 판단 없이 한쪽 편을 들어 재판에 필요하다 해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한국교회 지도자로 자처 하는 목회자들 스스로 도덕성 상실로 보여 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교회 한 관계자는 “교단장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온 자생교단인 대신교단을 분열 시킨 일에 앞장 선 꼴이 된 것이라 가슴이 아프다”면서 “큰 교단 큰 교회를 지향하는 폐단이 낳은 결과라”며 “통합이라는 대외 명분만 앞서 한국교회 교단 지도자들인 분들이 정확한 확인 없이 교단 분열에 부채질 한 꼴이 되어 너무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대신총회(총회장 양치호 목사)는 “양 교단의 통합을 단순히 반대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통합을 진행해야할 것과 그 절차를 무시하면 또 다른 분열과 아픔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통합을 무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법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교단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 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양치호 총회장은 “교단 통합의 올바른 선례를 위한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 하겠다”면서 “교회는 비법인 사단이므로 총 구성원 4분의 3이상이 동의하지 않고 는 해산되거나 통합할 수 없으므로 지 교회는 3분의 2이상이 찬성 결의가 있어야 하고 교단 전체 4분의 3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무시하고 불법으로 진행한 것이 선교다”고 덧붙였다.
 
양 총회장은 또 “불법적으로 자행된 교단 통합으로 인해 50년의 역사를 이어온 자생교단‘대신’은 또 다른 분열의 아픔을 겪고 있다”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신교단은 백석으로 이탈 하기전 교회수가 해외 교회를 빼고 국내 1550여교회로 있었지만 현재 국내 교회수와 해외 교회수를 포함 약 770여교회가 남아있다.

대신총회는 소송할 생각이 없었으나 ‘대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와서 부득이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총회 관계자는 “우리가 갈라진 이후 백석측으로 가신분들 중 우리 교단에 ‘대신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 법적으로 소송 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며 “본 교단이 대신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 교단을 한국교계에서 사장시키려는 음모는 끊임없이 자행되어 본 교단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또한 통합에 반대하고 계신 대신교회와 성도님들을 지키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통합결의무효 확인의 소’를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당시 백석으로 이탈한 교회 목회자중 유충국목사(당시부총회장)가 대신총회에 2015년 9월 24일자로 당시 대신총회 박종근 총회장을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 “‘대신’이란 명칭을 쓰면 법적으로 소송하겠다”는 내용으로 보낸 바 있다.
 
통합의 불법성에 대해 양치호 총회장은 “제49회 총회에서 4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통합하는 것을 결의 한바 있다”고 전제 한 후 “당시 전광훈목사가 4가지 조건에 백석의 장종현목사가 사인했다고 흔들었던 인쇄물은 수차례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면서 “거짓으로 시작된 불법 통합이었기에 무효임을 확인된 것이다”고 지적 했다.
 
양 총회장은 특히 “제49회 총회에서 결의한 교단통합에 대하여 노회 수의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제50 총회에서 통합을 선언한 것은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총회장은 “금번 재판부의 판결은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하나님의 공의를 세상에 보여준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총회는 재판결과에 따른 논의를 거쳐 환수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이다.